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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이 성탄 전야에 바티칸 성 베드로 대성전의 성문(聖門)을 열고 2025년 가톨릭 희년의 개막을 선포했습니다.
88세의 교황이 휠체어를 타고 성문 문턱을 넘어 대성전 안으로 들어가 성탄 전야 미사를 집전했습니다.
교황은 "우리 여정의 발걸음은 전 세계 교회의 발걸음이며, 세상 속의 순례자이자 평화의 증인"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문턱을 넘으면 신자들은 자비와 용서의 시간에 들어간다"며 "우리는 이 문턱을 넘음으로써 우리 자신과 다른 사람들을 위한 용서의 길을 걷기 시작한다"고 덧붙였습니다.
희년은 가톨릭교회에서 신자에게 특별한 영적 은혜를 베푸는 '성스러운 해'를 뜻하며, 다른 말로 성년(聖年)이라고도 부릅니다.
희년의 시작과 마침은 교황이 성 베드로 대성전의 성문을 여닫는 예식으로 이뤄지는데, 2026년 1월 6일까지 개방되는 이 성문을 통과하는 신자들에게 용서와 은혜를 베푸는 각별한 기간입니다.
로마시 당국은 내년 희년을 맞아 전 세계에서 약 3천200만 명의 순례객과 관광객이 로마를 방문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이날 희년의 시작을 알리는 성문 개방 예식에는 조르자 멜로니 총리를 비롯해 이탈리아 정치계 인사들과 추기경들이 참석했습니다.
쌀쌀한 날씨 속에서 수천 명이 성 베드로 광장에 모여 대형 스크린으로 예식을 지켜봤습니다.
2025년 희년의 모토는 '희망의 순례자들'로 프란치스코 교황이 직접 정했습니다.
교황은 희년 기간에 우크라이나 전쟁, 중동 분쟁 등에 휩싸인 전 세계에 평화를 촉구하는 메시지를 발신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날 예식은 최근 독일에서 발생한 크리스마스 마켓 차량 돌진 테러의 여파로 어느 때보다 삼엄한 경비 속에서 진행됐습니다.
YTN 박영진 (yjpar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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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세의 교황이 휠체어를 타고 성문 문턱을 넘어 대성전 안으로 들어가 성탄 전야 미사를 집전했습니다.
교황은 "우리 여정의 발걸음은 전 세계 교회의 발걸음이며, 세상 속의 순례자이자 평화의 증인"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문턱을 넘으면 신자들은 자비와 용서의 시간에 들어간다"며 "우리는 이 문턱을 넘음으로써 우리 자신과 다른 사람들을 위한 용서의 길을 걷기 시작한다"고 덧붙였습니다.
희년은 가톨릭교회에서 신자에게 특별한 영적 은혜를 베푸는 '성스러운 해'를 뜻하며, 다른 말로 성년(聖年)이라고도 부릅니다.
희년의 시작과 마침은 교황이 성 베드로 대성전의 성문을 여닫는 예식으로 이뤄지는데, 2026년 1월 6일까지 개방되는 이 성문을 통과하는 신자들에게 용서와 은혜를 베푸는 각별한 기간입니다.
로마시 당국은 내년 희년을 맞아 전 세계에서 약 3천200만 명의 순례객과 관광객이 로마를 방문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이날 희년의 시작을 알리는 성문 개방 예식에는 조르자 멜로니 총리를 비롯해 이탈리아 정치계 인사들과 추기경들이 참석했습니다.
쌀쌀한 날씨 속에서 수천 명이 성 베드로 광장에 모여 대형 스크린으로 예식을 지켜봤습니다.
2025년 희년의 모토는 '희망의 순례자들'로 프란치스코 교황이 직접 정했습니다.
교황은 희년 기간에 우크라이나 전쟁, 중동 분쟁 등에 휩싸인 전 세계에 평화를 촉구하는 메시지를 발신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날 예식은 최근 독일에서 발생한 크리스마스 마켓 차량 돌진 테러의 여파로 어느 때보다 삼엄한 경비 속에서 진행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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