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공항 항공기 충돌 '넘버원' 표현을 이륙허가로 착각해 발생

일본 공항 항공기 충돌 '넘버원' 표현을 이륙허가로 착각해 발생

2024.12.25. 오전 11:51.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지난 1월 일본 도쿄 하네다 공항에서 항공기간 충돌·화재 사고는 해상보안청 항공기 기장이 관제사의 '넘버원' 표현을 이륙 허가로 착각해 일어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일본 운수안전위원회는 이 같은 내용의 중간 조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착륙하던 일본항공 여객기와 충돌한 해상보안청 항공기 기장은 관제사에게 활주로 앞까지 이동하라는 지시와 이륙 순서를 뜻하는 '넘버원'이라는 말을 들었을 때 활주로에 들어가라는 뜻으로 생각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관제사 지시 후 해상보안청 항공기 기장과 부기장은 함께 지시 내용을 복창하고 서로 문제가 없다고 말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여기에 관제사와 일본항공 조종사 모두 해상보안청 항공기의 움직임을 알아채지 못한 상황까지 겹치며 사고가 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지난 1월 2일 하네다공항 항공기 충돌 사고는 착륙을 시도하는 일본항공 여객기와 이륙하려던 해상보안청 항공기가 활주로에 함께 진입하면서 일어났습니다.

일본항공 여객기 탑승자 379명은 전원이 무사히 빠져나왔지만, 항공보안청 항공기 탑승자는 6명 중 5명이 사망했습니다.


YTN 김세호 (se-35@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