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모한 싱 인도 전 총리 92세로 별세...인도 경제개혁 이끌어

만모한 싱 인도 전 총리 92세로 별세...인도 경제개혁 이끌어

2024.12.27. 오전 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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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경제개혁의 주역인 만모한 싱 인도 전 총리가 92세를 일기로 사망했다고 외신들이 전했습니다.

AP와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싱 전 총리는 현지 시간 26일 자택에서 갑자기 의식을 잃고 뉴델리에 있는 병원 응급실로 이송됐지만 결국 숨을 거뒀습니다.

싱 전 총리는 최근 노인성 질환 치료를 받아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 2004년부터 10년간 인도 총리를 지낸 고인은 영국 옥스퍼드대 경제학 박사 출신으로 재무장관 재직 시절인 1991년 인도를 사회주의 경제체제에서 시장경제 체제로 개혁한 주역으로 꼽힙니다.

총리로 일한 지난 2004년부터 2010년에는 세계 금융위기 속에도 연평균 8% 이상의 기록적인 경제성장을 이뤄냈습니다.

외교적으로는 2008년 공식 발효된 미국과의 핵 협력 협정을 통해 인도의 핵실험 등으로 냉랭했던 양국 관계를 동맹으로 전환하고 핵기술의 평화적 거래가 가능하도록 했습니다.

싱 전 총리는 또 공직생활을 하는 동안 늘 겸손하고 성실한 이미지로 여전히 많은 인도인의 존경을 받고 있다고 외신들은 전했습니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SNS를 통해 고인이 "가장 존경받는 지도자 중 한 명"이라며 "재무장관 시절을 포함해 우리 경제정책에 강력한 영향을 줬다"고 애도했습니다.




YTN 이경아 (ka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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