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 "기존 영리 자회사, 이익 추구 가능한 공익 법인으로 전환"

오픈AI "기존 영리 자회사, 이익 추구 가능한 공익 법인으로 전환"

2024.12.28. 오전 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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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GPT 개발사 오픈AI가 비영리 이사회의 통제를 받는 기존의 영리 자회사 법인을 '보통 주식을 가진 공익 법인'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오픈AI는 인간 지능을 뛰어넘는 인공지능(AGI)을 개발하기 위해 더 많은 투자를 유치할 필요성에 따라 내년에 추진할 이런 내용의 기업 구조 개편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오픈AI는 인류에게 안전하고 유익한 AI를 구축한다는 목표로 지난 2015년 비영리 조직으로 설립됐습니다.

하지만 4년 뒤인 2019년 AI 모델 개발 비용을 충당하기 위해 영리 자회사를 설립하고 비영리 이사회가 통제하는 방식으로 지배 구조를 변경했습니다.

특히 최근에는 660억 달러 규모의 투자를 유치하면서 기업 가치가 1,570억 달러로 커졌고 투자자들의 수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기업 구조 재편의 필요성이 제기돼 왔습니다.

오픈AI가 검토 중인 '공익 법인'은 이익을 추구하면서도 사회에 공헌하는 목표를 가진 기업 구조로, 성장 사업을 관리하고 비영리 모회사로 인한 제약을 완화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오픈AI는 "다시 한번 더 많은 자본을 조달해야 한다"며 "투자자들의 지원을 받으려면 전통적인 주식 구조와 덜 복잡한 형태가 필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비영리 부문은 여전히 존재하며, 공익 법인의 상당한 지분을 보유하게 된다"면서 "지분 가치는 독립적인 금융 전문가가 공정하게 평가할 것"이라고 소개했습니다.

이어 공익 법인은 오픈AI의 운영과 비즈니스를 관리·통제하며, 비영리 부문은 의료, 교육, 과학 분야에서 자선 활동을 위한 리더십 팀과 직원을 고용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오픈AI의 대항마로 평가받는 AI 스타트업 앤스로픽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가 소유한 AI 기업 xAI도 이와 유사한 구조라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습니다.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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