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가자 북부 병원 퇴거 뒤 방화"...마지막 병원 운영 중단

"이스라엘, 가자 북부 병원 퇴거 뒤 방화"...마지막 병원 운영 중단

2024.12.28. 오전 10:57.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이스라엘군이 현지 시간 27일 가자지구 북부의 주요 의료시설인 카말 아드완 병원을 강제 퇴거시킨 뒤 불을 질렀다고 외신들이 보도했습니다.

CNN은 병원 관계자를 인용해 "이스라엘군이 건물을 강제 포위한 뒤 모든 환자와 함께 대피하라는 명령을 내렸다"고 전했습니다.

AP에 따르면 가자 보건부는 이스라엘군이 병원 수술실과 실험실 동 곳곳에 불을 내 화재가 의료단지 전체로 번졌다고 밝혔습니다.

이스라엘군은 "작전 전, 환자와 의료진이 안전하게 대피할 수 있게 했고 병원 빈 건물에서 작은 화재가 발생한 것"이라며 책임을 부인했습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성명에서 "카말 아드완 병원에 대한 이스라엘군의 급습으로 가자 북부 마지막 주요 의료시설이 운영을 중단했다"고 우려했습니다.

이스라엘군은 하마스 전투원들이 이 병원을 거점 삼아 전쟁 내내 작전을 벌였다고 강조한 반면 하마스는 거짓말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이스라엘은 지난 10월 이후 가자지구 북부 베이트 라히야와 자발리야 등을 사실상 봉쇄하고 하마스 소탕 작전을 집중적으로 벌여왔습니다.

가자 북부 병원 안팎을 겨냥한 이스라엘군의 공격으로 수많은 민간인 사상자가 발생했습니다.



YTN 김희준 (hijunkim@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