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 "내년에도 금값 상승세 지속...온스당 3천달러 전망"

올해 금값이 가파르게 상승한 가운데 내년에도 고공행진을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월가에서 나오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했습니다.

신문은 JP모건과 골드만삭스 등이 2025년 금값 목표가격을 온스당 3천 달러로 제시하며 귀금속 원자재 가운데 투자 성과가 가장 유망한 자산으로 평가했다고 전했습니다.

국제 금값은 지난 10월 온스 당 2천8백 달러 선까지 올랐다가 트럼프 당선 이후 조정에 들어갔지만, 올해 27% 가량 올라 S&P500 지수 상승률 25%를 앞질렀습니다.

올해 금값 상승률이 2010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내년에도 10%대 중반의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것이 월가 주요 투자은행의 대체적인 관측입니다.

JP모건 보고서를 보면 금은 여전히 위험회피 자산으로서 좋은 위치를 점하고 있다며 2025년 트럼프 행정부 출범 초기 거시경제 환경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높아진 점을 근거로 들었습니다.

또 중동과 우크라이나 전쟁이 지속되고, 미중 갈등이 격화하면서 안전한 투자자산 목적으로 금을 찾는 수요도 끊이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YTN 권준기 (jkwon@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