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관광지 팡안섬서 보트 전복...한국인 1명 실종

태국 관광지 팡안섬서 보트 전복...한국인 1명 실종

2024.12.30. 오후 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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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유명 관광지인 팡안섬에서 악천후로 관광객들을 태운 보트가 전복돼 한국인 관광객 1명이 실종됐습니다.

현지 시간 30일 현지 언론들에 따르면 전날 새벽 3시쯤 태국 남부 수랏타니주 팡안섬 연안에서 관광객과 선원 13명을 태우고 가던 관광용 보트가 뒤집어져 승객과 선원들이 물에 빠졌습니다.

사고 소식에 지역 구조대와 다른 보트들이 관광객과 선원 12명을 구조했지만, 한국인 남성 관광객 1명은 실종됐습니다.

현지 경찰은 팡안섬 남쪽 해변에서 출발해 섬의 바닷가 리조트로 가던 보트가 높이 2∼3m의 강한 파도로 해변에서 400m 떨어진 곳에서 전복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사고 당시 승객들은 구명조끼를 착용하지 않은 상태로, 대다수는 배가 뒤집힌 뒤에 물 위에 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보트를 조종한 선원을 과실과 해상 안전 규정 위반 혐의로 조사한 결과, 해당 선원이 필로폰 양성 반응을 보여 마약 관련 혐의도 살펴보고 있습니다.

또 해양 당국 관계자는 이 보트가 등록증이 취소된 상태에서 불법으로 관광객을 태웠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습니다.



YTN 정유신 (yusi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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