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정부, 머스크 '극우당 지지' 기고에 발끈..."총선 개입 시도"

독일 정부, 머스크 '극우당 지지' 기고에 발끈..."총선 개입 시도"

2024.12.31. 오전 0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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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가 지난 28일 독일 언론에 극우 정당 '독일을 위한 대안'을 지지하는 글을 기고한 데 대해 독일 정부가 반발했습니다.

크리스티안 호프만 독일 정부 대변인은 현지 시간 30일 브리핑에서 일론 머스크는 독일 총선에 영향을 끼치려고 시도하는 게 분명하다고 말했습니다.

또, 머스크는 극우 극단주의자 연계 의혹으로 정보 당국의 감시를 받는 정당, 이미 일부는 극우 극단주의자로 확인된 정당에 투표할 것을 권한 거라고 비판했습니다.

대변인은 머스크에겐 표현의 자유가 있다면서도, 표현의 자유는 가장 말도 안 되는 소리에도 적용되는 거라고 비꼬았습니다.

앞서 머스크는 독일 신문 '디 벨트' 일요판 기고문을 통해 '독일을 위한 대안'은 독일의 마지막 희망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디 벨트 일요판의 기고문 담당 편집자는 머스크의 기고문 게재에 반발해 사임했습니다.

독일은 올라프 숄츠 총리가 이끄는 연립정부가 붕괴함에 따라 내년 2월 23일 총선을 치를 예정입니다.

현재 여론조사에서 '독일을 위한 대안'은 2위를 기록하고 있지만, 독일 주요 정당들은 연방 단위에서 이들과 연대하지 않겠다고 선언했습니다.



YTN 김도원 (doh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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