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이스라엘 스타트업 인수 완료...AI 분야 지배력 강화

인공지능(AI) 칩 선두 주자 엔비디아가 이스라엘 AI 스타트업 런에이아이(Run:ai) 인수를 마쳤습니다.

지난 4월 런에이아이 인수를 발표한 지 8개월여 만으로 시장에는 이번 인수 거래가 7억 달러(약 1조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엔비디아는 그동안 런에이아이 인수가 반독점 행위에 해당하는지 당국의 조사를 받았고,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지난 22일 이 거래를 승인했습니다.

다만, 미 법무부는 이 거래가 AI 분야의 신생 경쟁업체들을 잠재적으로 제거할 수 있다는 우려로 반독점 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런에이아이는 AI 작업을 실행하는 그래픽처리장치(GPU)의 자원 활용도를 최적화해 기존 하드웨어에서 더 나은 성능을 끌어내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업체입니다.

지난 2018년 설립된 이 스타트업은 설립 초기부터 엔비디아와 긴밀히 협력해 왔으며 개발한 소프트웨어는 엔비디아 GPU에서 최적화된 성능을 발휘하도록 설계됐습니다.

AI 칩 시장의 80% 이상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엔비디아는 이번 인수로 AI 분야에서 지배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뉴욕 증시에서 애플과 테슬라 등 대형 기술주들이 하락세를 보인 가운데 런에이아이를 인수한 엔비디아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0.35% 오른 137.49달러에 거래됐습니다.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