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CEO "2025년은 중요한 한 해...경쟁·규제·AI 발전 대비"

순다르 피차이 구글 최고경영자(CEO)는 2025년은 구글에 중요한 한 해가 될 것이라며 경쟁 심화, 규제 문제, AI의 발전에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피차이 CEO는 '2025년 전략 회의'에서 "구글의 규모와 성공 때문에 전 세계적으로 감시받고 있다"며 "이는 기술이 사회에 큰 영향을 미치는 시대적 흐름의 일부"인 만큼 "흔들리지 않고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구글은 올해 검색 광고와 클라우드 분야에서 매출이 성장했지만, 핵심 시장에서 경쟁은 심화했고 규제도 어느 때보다 강화됐습니다.

특히 지난 8월에는 미 법무부가 낸 검색 시장에서의 반독점 소송에서 지면서 웹브라우저 크롬 분리 매각의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이와 별도로 온라인 광고 시장에서 관련 기업 등을 인수하는 방식으로 경쟁을 막는 등 반독점법 위반 여부에 대해서도 판결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또 영국 경쟁 당국은 구글의 광고 기술 관행이 영국 내 경쟁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잠정적으로 판단했습니다.

구글의 검색 사업은 여전히 압도적인 시장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지만, 새로운 경쟁자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오픈AI는 2022년 말 선보인 챗GPT를 통해 AI 열풍을 주도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검색 엔진까지 출시하며 구글을 위협하고 있고, 스타트업 퍼플렉시티도 AI 기반 검색 서비스에 나섰습니다.

피차이 CEO는 "새해에는 제미나이 앱 이용자를 5억 명 이상 확보하고 성능을 대폭 향상시킬 것"이라며 "상반기에 여러 AI 기능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소개했습니다.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