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료라고 여성 안 태워?"...인도 델리, 승차 거부 시내버스 처벌

"무료라고 여성 안 태워?"...인도 델리, 승차 거부 시내버스 처벌

2024.12.31. 오후 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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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수도 뉴델리를 포함한 델리의 시내버스 운전사와 조수는 앞으로 여성들의 승차를 거부하다 적발되면 정직 처분을 받게 됩니다.

일간 힌두스탄타임스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아티시 델리주 총리는 기자회견을 통해 "델리의 여러 곳에서 여성들만 정류소에서 기다리면 시내버스들이 정차하지 않고 그대로 통과한다는 불만이 잇따라 제기됐다"면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델리주 정부는 복지 정책 차원에서 인도 주 정부 가운데 처음으로 지난 2019년부터 모든 여성에게 무료로 시내버스를 탈 수 있도록 했습니다.

아티시 주총리는 "무정차 버스가 있으면 휴대전화로 사진을 찍어 소셜미디어에 올려주면 조치하겠다"며 여성들의 협조를 당부했습니다.

중도좌파 성향의 보통사람당(AAP)이 10년 이상 집권해온 델리주 정부의 이번 조치는 내년 2월로 예상되는 주의회 선거를 겨냥한 것이란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AAP는 연방정부 집권당이지만 1998년 이후 델리주 정부를 맡지 못하고 있는 인도국민당(BJP) 등과 열띤 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YTN 유투권 (r2k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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