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 "러, 10년 전 한국·일본 주요 시설 타격 훈련 계획"

FT "러, 10년 전 한국·일본 주요 시설 타격 훈련 계획"

2025.01.01. 오전 0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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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가 유사시 한국과 일본의 주요 시설을 미사일로 타격하는 훈련을 계획했었다는 10년 전 문건이 나왔다고 영국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현지 시각 31일 영국 파이낸셜타임스는 2013년과 2014년 사이에 작성된 것으로 추정되는 러시아군 기밀 문서를 입수해 이같이 보도했습니다.

러시아는 해당 문서에 작전 목적 지역에서 병력 재편을 막기 위해 한국과 일본의 도로, 공장 등 160개 장소를 타격할 계획을 기재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특히 유사시 한국과 일본의 군 사령부와 레이더 시설, 공군 기지 등 80여 개 군사 시설을 향해 러시아의 Kh-101 비핵 순항 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다는 내용도 포함됐습니다.

또, 포항제철소와 부산 화학 공장 등 주요 민간 산업 시설도 요격 대상으로 지정됐습니다.

FT는 이 같은 러시아의 군사 전술 시나리오가 나토와의 전쟁에서 동부 국경이 노출되고, 미국 군사 자산과 동맹국의 공격에 취약해질 것이란 우려 때문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또 군사 전문가를 인용해 "최근 북한군의 우크라이나 전쟁 배치가 유럽과 아시아의 전쟁터가 직접적이고 불가분의 관계에 있다는 것을 처음으로 증명했다"고 이 매체는 전했습니다.




YTN 정유신 (yusi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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