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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엔 중국으로 가봅니다.
트럼프 2기 출범을 앞두고 내수 경기 활성화에 주력하는 가운데, 각지에서 당국 주도의 새해맞이 행사가 열렸는데요.
현지에서 취재하는 특파원 불러보겠습니다. 강정규 기자!
[기자]
네, 베이징입니다.
[앵커]
중국 새해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기자]
밤사이 베이징 교외에선 톈진시와 허베이성까지 동참한 관 주도 대형 새해맞이 행사가 열렸습니다.
이 밖에도 중국 각지에서 새해 카운트다운과 드론쇼, 불꽃놀이, 콘서트 등이 다채롭게 펼쳐졌습니다.
여전히 지역별로 통제가 이뤄지긴 했지만 제로코로나 폐지 이후 처음 맞는 지난해 새해엔 군중 집결을 꺼렸던 것과 사뭇 달라졌습니다.
당국의 내수 진작 방침에 따라 코로나19 이전의 활기를 되찾으려는 자발적 움직임을 억누르지 않겠다는 건데요.
새해부턴 음력 설과 노동절 연휴를 하루씩 늘려 관광과 소비를 유도하고, 급격한 고령화에 따른 70년 만의 정년 연장과 연금 개혁도 추진됩니다.
당국의 노력에도 경기 회복은 불안한 흐름을 보이는데, 주민들 생각은 어떤지 직접 들어보시죠.
[베이징 주민 : 지난해는 좀 힘들었어요. 희로애락을 다 맛본 것 같아요.]
[베이징 주민 : 중국과 미국 사이 무역이 원만하길 바랍니다.]
[앵커]
방금 미중 무역에 대한 언급도 나왔는데, 중국 당국이 새해 내수 경기 회복에 주력하는 까닭과 무관치 않겠죠?
[기자]
중국산에 60% 관세 폭탄을 공언한 미국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과 맞물려 있다고 봐야겠습니다.
2023년 기준 5천억 달러, 중국 전체 수출의 15%를 차지하는 미국에 관세 장벽이 세워지는 건데요.
이렇게 되면, '5% 안팎' 수준인 중국의 경제성장률이 2%p 낮아질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중국 경제의 삼두마차로 내수와 외국인 투자(FDI), 그리고 수출을 꼽는데, 미국의 견제 압박 속에 자력으로 손쓸 수 있는 건 내수뿐인 상황이죠.
시진핑 주석도 어젯밤 신년사에서 외부 경제 환경의 불확실성을 언급하면서 도전 극복의 자신감을 갖자고 독려했습니다.
트럼프 당선인이 '세계 경찰 역할'에 회의론을 나타내며 '고립주의'를 표방하는 만큼, '다자주의'를 내세우는 중국이 국제 정치 무대에서 입지를 넓힐 공간은 그만큼 더 열릴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베이징에서 YTN 강정규입니다.
YTN 강정규 (liv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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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 02-398-85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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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중국으로 가봅니다.
트럼프 2기 출범을 앞두고 내수 경기 활성화에 주력하는 가운데, 각지에서 당국 주도의 새해맞이 행사가 열렸는데요.
현지에서 취재하는 특파원 불러보겠습니다. 강정규 기자!
[기자]
네, 베이징입니다.
[앵커]
중국 새해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기자]
밤사이 베이징 교외에선 톈진시와 허베이성까지 동참한 관 주도 대형 새해맞이 행사가 열렸습니다.
이 밖에도 중국 각지에서 새해 카운트다운과 드론쇼, 불꽃놀이, 콘서트 등이 다채롭게 펼쳐졌습니다.
여전히 지역별로 통제가 이뤄지긴 했지만 제로코로나 폐지 이후 처음 맞는 지난해 새해엔 군중 집결을 꺼렸던 것과 사뭇 달라졌습니다.
당국의 내수 진작 방침에 따라 코로나19 이전의 활기를 되찾으려는 자발적 움직임을 억누르지 않겠다는 건데요.
새해부턴 음력 설과 노동절 연휴를 하루씩 늘려 관광과 소비를 유도하고, 급격한 고령화에 따른 70년 만의 정년 연장과 연금 개혁도 추진됩니다.
당국의 노력에도 경기 회복은 불안한 흐름을 보이는데, 주민들 생각은 어떤지 직접 들어보시죠.
[베이징 주민 : 지난해는 좀 힘들었어요. 희로애락을 다 맛본 것 같아요.]
[베이징 주민 : 중국과 미국 사이 무역이 원만하길 바랍니다.]
[앵커]
방금 미중 무역에 대한 언급도 나왔는데, 중국 당국이 새해 내수 경기 회복에 주력하는 까닭과 무관치 않겠죠?
[기자]
중국산에 60% 관세 폭탄을 공언한 미국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과 맞물려 있다고 봐야겠습니다.
2023년 기준 5천억 달러, 중국 전체 수출의 15%를 차지하는 미국에 관세 장벽이 세워지는 건데요.
이렇게 되면, '5% 안팎' 수준인 중국의 경제성장률이 2%p 낮아질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중국 경제의 삼두마차로 내수와 외국인 투자(FDI), 그리고 수출을 꼽는데, 미국의 견제 압박 속에 자력으로 손쓸 수 있는 건 내수뿐인 상황이죠.
시진핑 주석도 어젯밤 신년사에서 외부 경제 환경의 불확실성을 언급하면서 도전 극복의 자신감을 갖자고 독려했습니다.
트럼프 당선인이 '세계 경찰 역할'에 회의론을 나타내며 '고립주의'를 표방하는 만큼, '다자주의'를 내세우는 중국이 국제 정치 무대에서 입지를 넓힐 공간은 그만큼 더 열릴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베이징에서 YTN 강정규입니다.
YTN 강정규 (liv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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