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멈춰, 멈춰!"...농구 국대 여준석 탄 전세기, 대형사고 피했다

"멈춰, 멈춰!"...농구 국대 여준석 탄 전세기, 대형사고 피했다

2025.01.02. 오후 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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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멈춰, 멈춰!"...농구 국대 여준석 탄 전세기, 대형사고 피했다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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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농구 명문 곤자가대학 농구팀을 태운 전세기가 지난달 30일(현지 시간) 미 로스앤젤레스 국제공항 활주로에서 다른 항공기와 충돌할 뻔한 아찔한 상황이 벌어져 미 연방항공청(FAA)이 조사 중이다.

이 팀에는 한국 국가대표 여준석 선수가 소속돼 활약하고 있다.

뉴욕타임스 등 현지 보도에 따르면 농구팀을 태운 전세기는 다음날 열릴 UCLA와의 경기를 위해 이날 오후 4시 30분경 LA에 도착했다.

해당 전세기는 착륙 후 이동을 위해 활주로를 횡단하고 있었는데 이때 델타 항공 소속 여객기가 이륙하면서 대형 충돌 사고가 벌어질 위기에 처했다.

다행히 이를 발견한 항공교통관제사가 다급하게 비행기 정지를 지시해 두 비행기간 충돌을 피할 수 있었다.

아찔한 상황을 고스란히 담은 영상은 LA 지역 현지 매체를 통해 보도되기도 했다. 해당 영상에는 관제사가 농구팀이 탑승한 전세기를 향해 "델타 항공 471편에 이륙 중인 활주로를 건너지 말라"고 지시한 뒤 "멈춰! 멈춰! 멈춰!"라고 다급하게 외치는 음성이 담겼다.

미 연방항공청은 농구팀이 탑승한 전세기가 "활주로 가장자리 선을 넘지 않았다"고 밝히면서도 사건에 대한 조사를 진행중이라고 전했다.

뉴욕타임스는 FAA의 2023년 조사를 인용해 "비행기 사이의 아슬아슬한 근접이 이전보다 더 많이 발생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영국 더 타임스도 항공 안전 보고서가 포함된 NASA 데이터베이스를 인용해 "지난 10년간 비행기간 충돌 직전의 기록이 두 배 이상 증가했다"고 전했다.

디지털뉴스팀 이유나 기자

YTN 이유나 (ly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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