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송환' 권도형, 테라·루나 폭락 사태 무죄 주장

'미 송환' 권도형, 테라·루나 폭락 사태 무죄 주장

2025.01.03. 오전 0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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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화폐 '테라·루나' 폭락 사태의 핵심 인물인 권도형 씨가 뉴욕 연방 법원에서 사기 등 각종 혐의에 대해 무죄를 주장했습니다.

권 씨는 뉴욕 남부 연방 법원에서 변호사를 통해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고 AP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권 씨는 보석 없이 구속 상태에서 재판받는 데 동의했으며, 심리 후 브루클린의 연방구치소에 수감됐습니다.

앞서 지난해 3월 몬테네그로 정부가 포드고리차 국제공항에서 권 씨를 체포하자 우리 정부는 범죄인 인도를 청구했지만, 몬테네그로는 지난달 31일 권 씨의 신병을 미국으로 인도했습니다.

뉴욕 남부 연방 지검은 지난 2022년 '테라·루나' 폭락 사태를 계기로 권 씨를 허위 정보를 퍼뜨리고 시세를 조종하는 등 8가지 혐의로 기소했고, 최근에는 공소장에 돈세탁 혐의도 추가했습니다.

권 씨는 형사 재판과 별개로 미 증권거래위원회가 제기한 소송에서 패소해 6조 5천억 원 규모의 환수금과 벌금 납부에 합의했지만, 권 씨의 회사는 이후 파산을 신청했습니다.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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