힌덴버그, 미국 중고차 업체 카바나 저격..."실적 개선은 신기루"

공매도 전문 헤지펀드 힌덴버그 리서치가 미국의 온라인 중고차 매매업체 카바나의 지난 2년간 주가 반등이 '신기루'라고 주장하는 보고서를 냈습니다.

힌덴버그는 카바나의 자동차 담보 대출과 관련한 부적절한 관행, 카바나 CEO와 가족 간 사업 문제를 지적하고, 주가 하락에 베팅하는 공매도 포지션을 보유 중이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카바나는 '자동차 자동판매기'로 인지도를 높인 온라인 중고차 거래업체로, 실적이 악화되며 주가가 폭락했다가 실적이 급속히 개선되면서 최근 2년간 주가가 42배 급등했습니다.

힌덴버그는 내부자 인터뷰 등을 통해 카바나가 알려지지 않은 특수관계자의 거래를 해왔다며 이를 통해 우리 돈 1조 2천억 원 규모의 대출 채권을 매각했다고 언급했습니다.

또 분식회계와 완화된 대출 심사를 통해 수익을 일시적으로 부풀렸고, 실적 개선을 통해 주가가 급등하는 동안 내부자들이 수십억 달러 규모의 주식을 팔아치웠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카바나가 계열 금융사의 자동차 담보 대출 만기 연장을 통해 연체율 상승을 피해 왔다고 지적했는데, 힌덴버그 보고서의 영향으로 카바나 주가는 전장 대비 약 2% 하락했습니다.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