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들, 윤 체포 시도 시시각각 타전..."드라마 같은 상황"

공수처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에 나선 것과 관련해 미국과 일본 등 주요 외신들은 관저 안팎에서 긴장감이 커지고 있다며 긴급 뉴스로 타전하고 있습니다.

CNN은 오늘 아침 공수처 수사관들이 대통령 관저로 들어가 체포 시도에 나섰고, 내부에서 경호처와 대치 중이라며 서울 특파원을 연결해 주요 뉴스로 자세히 전했습니다.

또, 경찰 2천여 명이 출동해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나 경호처와 충돌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뉴욕타임스도 홈페이지에 라이브 페이지를 열어, 비상계엄 사태 이후 한국의 정치적 위기가 커지고, 제주항공 참사도 감당해야 하는 실정이라고 짚었습니다.

BBC는 드라마 같은 극적 상황이 전개되고 있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윤 대통령 지지자들에 이어 군부대가 공수처를 막고 있다고 전하면서, 합법적 체포영장 집행을 병력이 막고 있는데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로이터와 AP 통신 등도 체포영장 집행에 나선 공수처 수사팀 출발부터, 윤 대통령 관저 주변 경찰 배치와 주변 집회 상황 등을 자세히 전하며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로이터 통신은 한국에서 현직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발부와 시도는 헌정 사상 처음으로, 전례가 없는 일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또 한남동 대통령 관저 주변에 새벽부터 태극기와 성조기를 함께 든 지지자 수백 명이 모였다며, 트럼프 당선자가 윤 대통령을 도와주길 바란다는 70대 지지자의 인터뷰를 전하기도 했습니다.

NHK, 아사히 등 일본의 주요 언론들도 홈페이지에 톱기사로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 과정을 배치하고 자세히 보도하고 있습니다.

이른 아침 공수처 수사관들이 윤 대통령 관저에 도착해 대치하고 있다며 "한국의 현직 대통령이 체포된다면 사상 처음"이 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중국의 신화통신도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에 나섰지만, 경호처가 막아서고 있다며 주요 상황마다 긴급 뉴스로 전하고 있습니다.



YTN 정유신 (yusin@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