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프랑스 외무장관 시리아 방문...반군 승리 후 처음

독일·프랑스 외무장관 시리아 방문...반군 승리 후 처음

2025.01.03. 오후 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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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을 이끄는 독일과 프랑스의 외무장관이 시리아를 찾아 과도정부 지도부를 만날 예정입니다.

아날레나 베어보크 독일 외무장관과 장노엘 바로 프랑스 외무장관은 현지시간 3일 오전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에 잇따라 도착했습니다.

EU 회원국 외교 수장이 시리아를 찾은 것은 이슬람 무장단체 하야트타흐리르알샴, HTS가 이끄는 반군이 지난달 8일 아사드 정권을 축출하고 내전 승리를 선언한 이후 처음입니다.

두 장관은 함께 과도정부 실권자인 HTS 수장 아메드 알샤라를 만나고, 아사드 정권에서 고문과 가혹 행위가 가해진 세드나야 교도소도 방문할 계획입니다.

베어보크 장관은 성명에서 이번 방문에 대해 "유럽과 시리아, 독일과 시리아 사이에 새로운 정치적 시작이 가능하다는 분명한 신호를 보내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보복 행위와 선거 지연, 사법·교육 시스템 이슬람화 시도는 피해야만 한다고 촉구하기도 했는데, 이는 최근 시리아 과도정부가 이슬람 교리가 반영된 교과 개정안을 발표한 데 따른 지적으로 해석됩니다.

바로 장관은 다마스쿠스에서 기자들과 만나. 시리아가 주권적이고 안정적이며 평화롭기를 바란다며 모든 시리아인의 열망이 실현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습니다.


YTN 조수현 (sj102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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