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서 가자 휴전 협상 재개"...교착 상태 풀리나?

[앵커]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와 이스라엘의 휴전 협상이 카타르에서 재개됐습니다.

새해 들어서도 이스라엘군의 가자지구 공격이 이어지는 가운데 교착 상태에 빠졌던 협상이 새 국면을 맞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김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가자 중부의 난민 캠프,

이스라엘의 공습을 받은 건물이 형편없이 무너졌습니다.

새해 들어서도 이스라엘군의 공습이 이어지면서 가자 지구 전역에서 수십 명이 숨졌습니다.

이스라엘군은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고위 경찰관이나 보안군 수장을 표적으로 했다고 주장했지만 이번에도 민간인의 희생이 컸습니다.

[압둘 라만 알-나브리시 / 목격자 : 우리는 평화롭게 잠을 자고 있었고 아무 관계가 없습니다. 모두 민간인이었습니다.]

이런 가운데 하마스는 이스라엘과의 휴전 협상이 현지 시간 3일 카타르에서 재개됐다고 발표했습니다.

하마스는 적대 행위의 완전한 중단과 점령군 철수가 이어지도록 하는 데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발표는 이스라엘이 휴전협상 실무 대표단을 도하로 파견한 데 따른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첩보기관 모사드와 이스라엘군 등 당국자들이 카타르 도하에서 휴전 협상을 계속하도록 승인했습니다.

가자지구 휴전 협상은 지난해 11월 말 급물살을 타는 듯했지만 인질·수감자 교환과 영구 종전 방안 등을 놓고 이견을 좁히지 못해 최종 합의에 도달하지 못했습니다.

이번 새해 첫 접촉이 교착상태에 빠진 휴전 협상의 물꼬를 틀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YTN 김지영입니다.



YTN 김지영 (kjyoung@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