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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이 눈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 내 비둘기파(통화 완화 선호) 인사들이 아직 인플레이션과의 싸움이 끝나지 않았다고 경고했습니다.
블룸버그 통신 등에 따르면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전미경제학회(AEA) 연차총회 행사에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데일리 총재는 지난 2년간 인플레이션이 상당 부분 진정됐지만, 여전히 연준 목표치인 2%보다 '불편할 정도로'(uncomfortably) 위에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이어 지금까지는 물가 진정 과정에서 노동시장에 큰 타격이 없었지만, 조만간 둘 사이의 트레이드 오프(trade-off)가 커질 것으로 보면서, 완전 고용 목표를 뒷받침할 수 있도록 사려 깊게 인플레이션 진정 노력을 해야 한다고 주문했습니다.
아드리아나 쿠글러 연준 이사도 같은 행사에서 "분명 우리의 책무는 끝나지 않았다"면서 "아직 2%에 도달하지 못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누구도 (승리를 축하하는) 샴페인을 터뜨리지 않고 있다"면서 "동시에 실업률이 (급격한 상승 없이 4.2%인) 현재 수준에서 머무르기를 원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연준 내 매파(통화 긴축 선호)로 통하는 토머스 바킨 리치먼드 연은 총재도 하루 앞서 인플레이션이 2% 목표로 복귀했다는 더 큰 확신을 얻기까지 통화 정책을 제약적 수준으로 유지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바킨 총재는 "인플레이션에 하방 위험보다는 상방 위험이 크다고 생각한다"며 미국 경제가 강한 모습을 지속하고 임금 및 물가에 상승 압력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바킨 총재의 발언에 대해 트럼프 당선인 재집권 이후 인플레이션 가능성에 대해 경고한 것이라고 해석했습니다.
YTN 유투권 (r2k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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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지금까지는 물가 진정 과정에서 노동시장에 큰 타격이 없었지만, 조만간 둘 사이의 트레이드 오프(trade-off)가 커질 것으로 보면서, 완전 고용 목표를 뒷받침할 수 있도록 사려 깊게 인플레이션 진정 노력을 해야 한다고 주문했습니다.
아드리아나 쿠글러 연준 이사도 같은 행사에서 "분명 우리의 책무는 끝나지 않았다"면서 "아직 2%에 도달하지 못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누구도 (승리를 축하하는) 샴페인을 터뜨리지 않고 있다"면서 "동시에 실업률이 (급격한 상승 없이 4.2%인) 현재 수준에서 머무르기를 원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연준 내 매파(통화 긴축 선호)로 통하는 토머스 바킨 리치먼드 연은 총재도 하루 앞서 인플레이션이 2% 목표로 복귀했다는 더 큰 확신을 얻기까지 통화 정책을 제약적 수준으로 유지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바킨 총재는 "인플레이션에 하방 위험보다는 상방 위험이 크다고 생각한다"며 미국 경제가 강한 모습을 지속하고 임금 및 물가에 상승 압력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바킨 총재의 발언에 대해 트럼프 당선인 재집권 이후 인플레이션 가능성에 대해 경고한 것이라고 해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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