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총리, 머스크 공세에 "거짓·허위 정보 유포"

영국 총리, 머스크 공세에 "거짓·허위 정보 유포"

2025.01.06. 오후 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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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가 최근 자신을 향해 과거 아동 성범죄 사건 수사를 제대로 하지 않았다고 주장한 테슬라 최고경영자 일론 머스크의 잇단 공세에 "거짓과 허위 정보 유포"라고 비판했습니다.

스타머 총리는 오늘(6일) 영국 국가보건서비스 개혁에 관한 연설을 하는 자리에서 머스크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거짓과 허위 정보를 유포하는 이들은 피해자에게 관심이 있는 게 아니라 자기 자신에게만 관심이 있는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앞서 머스크는 과거 맨체스터 지역에서 벌어졌던 아동 성 착취 사건을 거론하면서 당시 왕립검찰청장이었던 스타머 총리가 사건을 제대로 수사하지 않았다고 비판했습니다.

이 사건은 2000년대 중반부터 2010년대 초반까지 미성년 성 착취 범죄집단이 다수의 어린 소녀를 상대로 조직적인 성범죄를 벌인 일입니다.

당시 영국 당국 대응이 미온적이었는데 이는 범인 다수가 파키스탄계라서 인종 차별 논란을 우려했기 때문이라는 의혹이 일각에서 제기됐습니다.

머스크의 주장에 대해 파이낸셜타임스는 스타머 총리가 이 사건이 조명을 받은 직후인 청장 임기 마지막 해에 기소를 시작했고 더 많은 가해자가 법의 심판을 받을 수 있도록 성 학대 사건 수사 방식을 개편하는 데 착수했다고 보도했습니다.




YTN 조수현 (sj102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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