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수엘라, 마두로 반대파 지지한 파라과이와 단교

베네수엘라, 마두로 반대파 지지한 파라과이와 단교

2025.01.07. 오전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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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수엘라가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 반대파를 지지했다는 이유로 파라과이와 단교를 선언했습니다.

베네수엘라 정부는 "파라과이 대통령이 국제 규약을 무시하고 내정에 간섭했다"며 "파라과이와 외교 관계를 끊고 우리 외교관의 즉시 철수를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산티아고 페냐 파라과이 대통령은 지난해 7월 베네수엘라 대선에서 승리했다고 주장하는 베네수엘라 야권에 대한 강력한 연대 의사를 표명했습니다.

이에 베네수엘라 정부는 "민주주의 원칙과 자유 국민 의지를 훼손하는 의제 추진으로 외교 정책을 외세의 이익에 종속시키는 행위"라고 비난했습니다.

베네수엘라는 2017년 부정 대선 논란 이후 마두로 대신 후안 과이도 당시 국회의장을 지원한 이른바 '리마 그룹'을 언급하며 파라과이를 비판했습니다.

리마 그룹은 베네수엘라 위기의 평화로운 해법을 찾기 위해 미국 정부와 보조를 맞춰 마두로 정권을 압박했던 협의체입니다.

앞서 2019년 1월부터 과이도 전 국회의장은 '임시 대통령'을 자처하며 야권을 이끌다 구심점을 잃고 2022년 12월 말에 불명예 퇴진했고, 베네수엘라의 '한 지붕 두 대통령' 사태도 4년 만에 종식됐습니다.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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