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롱 "우크라 영토문제 현실적 접근해야"

마크롱 "우크라 영토문제 현실적 접근해야"

2025.01.07. 오후 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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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우크라이나 전쟁을 빠르게 끝내겠다고 공언한 가운데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우크라이나가 영토 문제에 있어 현실적인 접근을 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마크롱 대통령은 현지시간 6일 프랑스 대사들과의 신년회 연설에서 "우크라이나인들은 영토 문제에 대해 현실적인 논의를 해야 하며 이는 그들만이 할 수 있는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동안 우크라이나의 영토보전을 주장해 온 마크롱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 '현실적' 접근을 촉구하며 영토 양보를 암시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마크롱 대통령은 다만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해 "빠르고 쉬운 해결책은 없을 것"이라면서 "우크라이나의 항복을 암시하는 빠른 해결책은 유럽인이나 미국에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미국은 우리가 우크라이나의 상황을 바꾸고 러시아가 협상 테이블에 올 수 있도록 설득하는 것을 도와야 한다"면서 유럽은 우크라이나의 안보에 대한 보장을 제공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마크롱 대통령은 또 이날 연설에서 트럼프 당선인을 향해서는 프랑스가 그의 '견고한 동맹'이 될 것이라면서 협력 의지를 재확인했습니다.

당초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전인 이달 초에 우크라이나와 유럽을 방문할 계획이었던 트럼프 당선인의 우크라이나 전쟁 종결 협상 특사가 순방 계획을 취임 이후로 연기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키스 켈로그(80) 우크라이나-러시아 특사 지명자는 트럼프 당선인의 취임 이후에 우크라이나를 방문할 예정이며 구체적인 일정이나 순방 일정이 미뤄진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다고 로이터는 전했습니다.




YTN 박영진 (yjpar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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