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시진핑과 잘 지낼 것...양방향 관계돼야"

트럼프 "시진핑과 잘 지낼 것...양방향 관계돼야"

2025.01.07. 오후 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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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현지시간 6일 방영된 보수 성향의 라디오 휴 휴잇 쇼에 출연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대리인을 통해 대화하고 있다며, 우리는 아주 잘 지낼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당선인은 그러면서도 중국이 경제적으로 미국을 이용하고 있다고 비판한 뒤 "관계는 양방향이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대해 궈자쿤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중국은 트럼프 당선인의 입장 표명을 중시한다"며 "중국과 미국은 각종 방식으로 소통을 유지하고 있고, 중국은 미국과 함께 중미 관계의 안정적이고 지속 가능한 발전을 추동할 의향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중국이 미국을 경제적으로 이용하고 있다는 트럼프 당선인 발언에 대해선 "중국은 중미 경제·무역 협력의 본질은 호혜고, 중미 각자의 성공이 서로의 기회요 각자 발전이 서로에게 도움이라고 일관되게 생각해왔다"고 반박했습니다.

앞서 워싱턴포스트는 트럼프 당선인이 취임 후 직면할 세계는 4년 전 첫 임기를 마쳤을 때보다 훨씬 위협적일 것이라며 러시아, 중국, 북한, 이란 등 이른바 '저항의 축'이 강해진 점을 지적했습니다.

특히 심각한 경제 문제를 안고 있으면서도 군사적 야망이 있는 중국이 트럼프 당선인에게는 큰 도전이 될 수 있다고 워싱턴포스트는 짚었습니다.

그러면서 해결사를 자처하는 트럼프 특유의 외교도 두 번째 임기에서는 제약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트럼프 당선인은 동맹국과의 협력보다는 독재자들과의 거래를 선호하면서 전략보다는 개인기에 기대는 듯한 행보를 취해왔지만, 두 번째 임기에서는 푸틴 대통령이나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같은 지도자들과 협력하기가 어려워질 것이라고 워싱턴포스트는 지적했습니다.




YTN 박영진 (yjpar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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