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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북극해의 덴마크 자치령인 그린란드 매입 의사를 밝혀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덴마크 국왕이 그린란드를 강조한 새 왕실 문장을 공개했습니다.
덴마크 왕실은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해 12월 20일 새 왕실 문장을 제정했으며, 이에 상응해 새 왕실 깃발을 도입했다"고 밝혔습니다.
새 문장을 보면, 기존에 있던 세 개의 왕관이 사라지고 대신 북극곰이 크게 표현됐습니다.
숫양도 자리를 옮겨 크게 강조됐습니다.
왕실은 "직립 북극곰은 1960년대에 그린란드의 상징이 됐다"며 "숫양은 페로 제도를 상징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사라진 세 개의 왕관은 덴마크와 노르웨이, 스웨덴 3국 연합체인 '칼마르 동맹'을 상징하며, 왕실은 세 개의 왕관이 더는 의미가 없어 제거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이번 문장 변경은 작년 1월 국왕 프레데릭 10세 즉위 후 임명된 위원회의 권고에 따라 이뤄졌다고 덧붙였습니다.
하지만 이번 조치가 트럼프 당선인이 그린란드 매입 의사를 밝힌 것과 무관치 않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국왕 프레데릭 10세는 최근 여러 차례 덴마크의 그린란드 소유권을 강조해왔습니다.
올해 첫 연설에서 "우리는 모두 단결돼 있으며 각자 덴마크 왕국을 위해 헌신하고 있다"며 "왕국 외부에 위치한 슐레스비히의 덴마크 소수 민족부터 그린란드까지, 우리는 함께 속해있다"고 말했습니다.
덴마크 왕실 전문가 라르스 호브바케 쉬렌센은 이번 문장 변화가 북극에 대한 프레데릭 10세의 관심을 반영하는 것이자 세계에 보내는 메시지라고 해석했습니다.
YTN 유투권 (r2k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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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양도 자리를 옮겨 크게 강조됐습니다.
왕실은 "직립 북극곰은 1960년대에 그린란드의 상징이 됐다"며 "숫양은 페로 제도를 상징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사라진 세 개의 왕관은 덴마크와 노르웨이, 스웨덴 3국 연합체인 '칼마르 동맹'을 상징하며, 왕실은 세 개의 왕관이 더는 의미가 없어 제거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이번 문장 변경은 작년 1월 국왕 프레데릭 10세 즉위 후 임명된 위원회의 권고에 따라 이뤄졌다고 덧붙였습니다.
하지만 이번 조치가 트럼프 당선인이 그린란드 매입 의사를 밝힌 것과 무관치 않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국왕 프레데릭 10세는 최근 여러 차례 덴마크의 그린란드 소유권을 강조해왔습니다.
올해 첫 연설에서 "우리는 모두 단결돼 있으며 각자 덴마크 왕국을 위해 헌신하고 있다"며 "왕국 외부에 위치한 슐레스비히의 덴마크 소수 민족부터 그린란드까지, 우리는 함께 속해있다"고 말했습니다.
덴마크 왕실 전문가 라르스 호브바케 쉬렌센은 이번 문장 변화가 북극에 대한 프레데릭 10세의 관심을 반영하는 것이자 세계에 보내는 메시지라고 해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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