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기업 수주 파나마 메트로 사업장 파업...경찰 투입

한국 기업 수주 파나마 메트로 사업장 파업...경찰 투입

2025.01.08. 오전 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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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기업 컨소시엄의 파나마 건설 현장에서 노조가 파업에 들어가 현지 경찰이 투입되는 등 긴장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파나마 노동부와 파나마 건설노조에 따르면 파나마 메트로 3호선 사업의 현장 근로자 3천여 명은 초과근무 수당을 비롯한 임금 조건 개선과 안전 장비 추가 제공 등을 요구하며 무기한 파업에 들어갔습니다.

현지 당국은 노사 대화의 장을 이어가기 위해 중재를 시도하며 파업 중단을 촉구했지만 노조는 "정부가 노동자를 탄압하는 입장을 보인다"며 이를 거부했습니다.

파나마 노동부는 설명자료에서 "노조와 사측이 대화 테이블로 돌아와 갈등을 종식할 수 있는 합의를 끌어낼 것을 거듭 요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우리는 파나마 서부 지역 주민들의 이동 편의 증진이라는 공공 프로젝트 완수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당국은 주요 사업 현장에 경찰력을 투입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파나마 메트로 3호선 건설은 현대건설과 포스코건설, 현대엔지니어링 컨소시엄에서 수주해 진행하는 파나마 대규모 국책 사업으로 사업비는 28억 달러, 약 4조 원입니다.

지난 2021년 착공한 이번 사업은 수주 당시 사업비 기준으로 파나마 인프라 공사 중 최대 규모로 꼽혔습니다.




YTN 이경아 (ka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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