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룰라, 우익 폭동 2주년 "민주주의 수호 이정표"

브라질 룰라, 우익 폭동 2주년 "민주주의 수호 이정표"

2025.01.09. 오전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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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뇌출혈 수술을 받은 브라질 룰라 대통령은 현지시간으로 8일 '1·8 우익 폭동' 2주년을 맞아 수도 브라질리아 대통령궁에서 열린 행사에 참석해 "오늘은 브라질 민주주의 수호의 이정표 같은 날"이라며 "쿠데타 음모자들이 계획했던 것과는 달리 민주주의는 살아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브라질 정부는 폭동 당시 파손됐던 유물을 복원해 제 자리에 돌려놓는 행사도 함께 진행했습니다.

지난 2023년 1월 8일 수도 브라질리아에서 일어난 우익 폭동은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 측 지지자 수천 명이 대통령궁과 의사당, 대법원 청사에 난입해 기물을 부수는 등 폭동을 일으킨 것으로,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과 측근들이 이를 부추겼다는 의심을 받고 있습니다.

특히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은 지난 2022년 대선에서 낙선한 뒤 퇴임을 앞두고 룰라 당시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을 막기 위해 쿠데타를 모의한 혐의로도 수사를 받고 있습니다.

브라질 연방경찰은 앞서 지난해 11월 쿠데타와 범죄단체조직 등의 혐의로 37명을 기소할 것을 요청하는 내용의 보고서를 제출했습니다.

기소 의견 대상자 중에는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도 포함돼 있습니다.




YTN 김선중 (kimsj@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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