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전에 민간인 만2천여 명 사망...젤렌스키 "군대 보내달라"

우크라전에 민간인 만2천여 명 사망...젤렌스키 "군대 보내달라"

2025.01.10. 오전 05:23.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최근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전쟁에서 미사일과 드론 공격이 증가하면서 민간인 사망자가 만2천 명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런 가운데 우크라이나 관련 국제회의에서 미국은 대규모 추가 군사 지원 계획을 발표했는데, 젤렌스키 대통령은 서방에 군대도 보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런던 조수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러시아의 공격에 부서진 건물 위로 시뻘건 불길이 치솟습니다.

마을 곳곳에는 잔해가 수북이 쌓였고, 부상자 응급 처치가 한창입니다.

[케르손 주민 : 저는 괜찮아지겠지만 여기 보세요. 모든 게 날아가고 부서졌습니다.]

유엔은 2022년 2월 이후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민간인 사망자가 만2천여 명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했습니다.

지난 몇 달간 장거리 미사일과 드론 공격이 증가하면서 인명 피해 규모가 크게 불어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러시아를 지원 중인 북한군 피해도 늘고 있는데,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북한군 사상자가 4천 명에 이른다고 밝혔습니다.

종전 협상 전망은 여전히 불투명한 가운데, 우크라이나 지원을 위해 서방국들은 공조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독일 람슈타인에서 열린 '우크라이나 방위연락그룹' 회의에 참석한 오스틴 미 국방장관은 7천3백억 원 규모의 추가 군사 지원을 발표했습니다.

[로이드 오스틴 / 미 국방장관 : 이번 지원안에는 추가 대공 미사일과 공대지 탄약, F-16 전투기를 위한 장비 지원이 포함됩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에 평화를 강제할 최선의 방법은 서방 파트너들의 파견대 배치라며 군대를 보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 우크라이나 대통령 : 우리가 만든 방위 연합체를 계속 강화하지 않는 것은 솔직히 말도 안 됩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더 많은 무기에 파병까지 호소하고 있지만, 직접적인 파병에 대해 유럽국들은 신중한 입장을 유지할 것으로 보입니다.

런던에서 YTN 조수현입니다.



촬영: 유현우



YTN 조수현 (sj1029@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