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파병 북한군, '인간 지뢰탐지기'로 이용"

"러 파병 북한군, '인간 지뢰탐지기'로 이용"

2025.01.10. 오후 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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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와 전쟁 중인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 병사들이 사실상 '인간 지뢰 탐지기'로 이용되고 있다고 우크라이나군 간부가 주장했습니다.

영국 더타임스는 최근 러시아 쿠르스크 일대에서 북한군과 교전한 우크라이나군 중령 '레오파드'의 증언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습니다.

레오파드는 우크라이나가 지뢰 제거 차량을 투입하는 곳에 북한군은 사람을 이용한다며, 3~4 미터씩 떨어져 한 줄로 걸어가다 한 사람이 폭파되면 의료진이 시신을 수습하는 식이라고 말했습니다.

레오파드는 북한군이 신원을 숨기기 위해 러시아군과 한 부대에 섞여 있었으며, 기관총과 유탄 발사기 등 소형무기와 박격포 정도만 사용했고 드론은 쓰지 않았다고 증언했습니다.

또, 북한군은 생포되는 것을 거부하고 죽을 때까지 싸우거나 도망치려고 하며, 북한군 지휘관들은 인명 손실에 당황하지 않는 듯이 보였다고 덧붙였습니다.

레오파드는 자국군 드론이 북한군에 수류탄을 투하해 15분 만에 북한군 4명이 사망한 것을 봤고, 이틀간 자신이 센 사망자가 120명이었다고 말했습니다.




YTN 김도원 (doh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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