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방부 "우크라이나 무기 지원 예산 5.8조 남아"

미국 바이든 행정부가 트럼프 2기 정부 출범 전에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을 서둘렀지만, 40억 달러, 우리 돈으로 5조 8,900억 원 규모의 관련 예산을 사용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사브리나 싱 미국 국방부 부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아직 사용하지 못한 PDA, 즉 대통령 사용 권한 예산 40억 달러 미만이 트럼프 2기 행정부로 넘어가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PDA는 의회 승인 없이 미국이 보유 중인 여분의 무기를 우크라이나에 인도하는 방식을 뜻합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해 9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때 우크라이나에 장비를 공급하고 미군을 위한 재고 확충 등을 위해 PDA를 통해 55억 달러를 배정하도록 지시했습니다.

바이든 정부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추가 지원에 반대하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11·5 대선에서 승리하자 이미 확보된 예산을 신속하게 집행하기 위해 노력해왔습니다.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