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트럼프 취임 앞두고 러시아 석유 업체 대규모 제재

미국, 트럼프 취임 앞두고 러시아 석유 업체 대규모 제재

2025.01.11. 오전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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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2기 정부의 출범을 앞두고 미국 정부가 러시아 주요 석유 업체를 비롯해 개인·단체 200곳 이상과 러시아산 석유를 몰래 수송하는 유조선 180여 척 등에 대한 대규모 제재를 발표했습니다.

미 재무부와 국무부 등은 "에너지 자원으로 러시아가 수입을 올리는 것을 제한하고 우크라이나에 대한 불법 전쟁에 필요한 자금을 조달하는 능력을 약화시킬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재무부는 우선 러시아에 본사가 있는 가즈프롬 네프트, 수르구트 네프테 가스 등 2곳과 자회사 20여 곳을 제재 대상에 추가했고, 영국도 이들 2곳에 대한 제재에 동참했습니다.

또 러시아산과 이란산 원유를 다른 나라로 몰래 수출하는 이른바 '그림자 함대' 선박 183척과 러시아 선박 보험사들, 트레이더, 유전 서비스 업체, 에너지 관료 역시 제재 대상에 올렸습니다.

미 국무부는 이와 별개로 액화천연가스 생산과 수출 관련 기업을 비롯한 단체·개인 80여 명에 대해 제재를 가했고, 바이든 행정부는 이번 제재 조치를 트럼프 인수위팀에 통보했습니다.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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