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리번 "한국 계엄은 잘못...빠른 해결이 미국 안보 이익"

설리번 "한국 계엄은 잘못...빠른 해결이 미국 안보 이익"

2025.01.11. 오후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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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리번 국가안보보좌관, 퇴임 앞두고 기자 간담회
설리번 "폭력 없이 한국 헌법 따라 풀리기를 기대"
"더 강한 민주적 국가 될 것"…한국에 강한 신뢰감
정치적 혼란 이용한 북한의 도발적 행동 우려
"한미일 협력 멀어지면 중국·북한 억제력 약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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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윤석열 대통령의 계엄령 선포는 잘못된 것이라며 빠른 해결이 미국의 안보 이익에 부합한다고 밝혔습니다.

한미동맹은 흔들림 없다고 강조하면서 한국의 정치적 혼란을 틈타 북한이 도발적 행동을 할 가능성을 경계했습니다.

이경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내외신 기자 간담회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계엄령 선포에 대해 언급했습니다.

설리번 보좌관은 지난달 3일 벌어진 계엄 사태를 "충격적"이었으며 "잘못됐다고 생각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번 사태가 폭력 없이 한국 헌법에 따라 풀리기를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설리번 보좌관은 또 한국이 더 강한 민주적 국가로 이번 사태에서 빠져나올 것이라 믿는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와 함께 출범을 앞둔 트럼프 정부가 한미동맹을 어디로 가져갈 것인지 모르지만 성공을 위한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북한에 대해서는 우려를 드러냈습니다.

한국의 정치적 혼란을 이용해 북한이 도발적 행동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는 겁니다.

따라서 "미국 입장에서는 한국의 정치 위기가 한국 헌법에 따라 가능한 한 빨리 해결되는 것이 미국의 안보 이익에 부합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국가안보보좌관으로서 이루지 못해 아쉬운 점으로는 북핵 문제 해결에 실질적인 진전을 이루지 못한 것을 꼽았습니다.

설리번 보좌관은 한미일 3국 협력과 관련해 "앞으로 일정 기간 계속 중요할 것"이라는 입장도 밝혔습니다.

트럼프 정권 출범 이후 "3국 협력에서 멀어질 경우 중국과 북한에 대한 억제력이 약화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YTN 이경아입니다.


영상편집 : 김희정


YTN 이경아 (ka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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