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보안국 "북한군 2명 생포"…영상 공개
"4년 차 20살 소총수·9년 차 26살 저격수 생포"
"훈련으로 알고 참전, 초기 러시아군 경험과 일치"
젤렌스키 "북한군 생포 쉽지 않아…적절 치료 제공"
"4년 차 20살 소총수·9년 차 26살 저격수 생포"
"훈련으로 알고 참전, 초기 러시아군 경험과 일치"
젤렌스키 "북한군 생포 쉽지 않아…적절 치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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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쿠르스크 지역에 파병된 북한군 2명을 생포했다면서 관련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북한 포로들은 훈련에 참가하는 줄 알았을 뿐 전쟁에 동원되는지는 몰랐다고 주장했다고 우크라이나 측은 밝혔습니다.
김도원 기자입니다.
[기자]
동양인으로 보이는 남성이 구금시설 침상에 누워있습니다.
지난 9일 쿠르스크에서 사로잡은 북한군 포로라며 우크라이나 보안국이 공개한 영상입니다.
[아르템 데흐티아렌코 / 우크라이나 보안국 대변인 : 포로들은 우크라이나어, 영어, 러시아어를 할 줄 모르기 때문에 한국 국가정보원의 협조를 받아 이들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포로는 두 명으로, 한 명은 2021년에 입대한 20살의 소총수, 다른 한 명은 2016년에 입대한 26살의 저격수라고 진술했습니다.
20살인 포로는 몽골 서북쪽과 접한 러시아 투바 공화국 출신이라고 표시된 러시아군 신분증을 갖고 있었습니다.
그는 지난해 가을 신분증을 받고 1주일간 러시아군과 협동작전 훈련을 받았지만, 전쟁에 투입될 거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아르템 데흐티아렌코 / 우크라이나 보안국 대변인 : 한 포로는 자신이 우크라이나 전쟁 참전이 아니라 훈련을 받으러 가는 줄 알았다고 강조했습니다.]
다른 포로도 똑같이 증언했으며, 이는 전쟁 발발 초기 러시아군의 경험과 같다고 우크라이나 측은 설명했습니다.
또, 두 포로는 각각 머리와 다리 등에 부상을 입었지만 그 밖의 건강 상태는 양호하다고 전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도 북한군 생포 소식을 밝히면서, 이들은 다른 포로와 마찬가지로 필요한 치료를 받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러시아와 북한군은 참전 사실을 숨기려고 부상병을 대부분 처형하기 때문에, 이들을 사로잡기는 쉽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세계가 진실을 알아야 한다며, 이들 포로에 대한 언론 취재를 허락했다고 덧붙였습니다.
YTN 김도원입니다.
영상편집 : 김현준
화면제공 : 우크라이나 보안국, X(@ZelenskyyUa)
YTN 김도원 (doh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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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가 러시아 쿠르스크 지역에 파병된 북한군 2명을 생포했다면서 관련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북한 포로들은 훈련에 참가하는 줄 알았을 뿐 전쟁에 동원되는지는 몰랐다고 주장했다고 우크라이나 측은 밝혔습니다.
김도원 기자입니다.
[기자]
동양인으로 보이는 남성이 구금시설 침상에 누워있습니다.
지난 9일 쿠르스크에서 사로잡은 북한군 포로라며 우크라이나 보안국이 공개한 영상입니다.
[아르템 데흐티아렌코 / 우크라이나 보안국 대변인 : 포로들은 우크라이나어, 영어, 러시아어를 할 줄 모르기 때문에 한국 국가정보원의 협조를 받아 이들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포로는 두 명으로, 한 명은 2021년에 입대한 20살의 소총수, 다른 한 명은 2016년에 입대한 26살의 저격수라고 진술했습니다.
20살인 포로는 몽골 서북쪽과 접한 러시아 투바 공화국 출신이라고 표시된 러시아군 신분증을 갖고 있었습니다.
그는 지난해 가을 신분증을 받고 1주일간 러시아군과 협동작전 훈련을 받았지만, 전쟁에 투입될 거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아르템 데흐티아렌코 / 우크라이나 보안국 대변인 : 한 포로는 자신이 우크라이나 전쟁 참전이 아니라 훈련을 받으러 가는 줄 알았다고 강조했습니다.]
다른 포로도 똑같이 증언했으며, 이는 전쟁 발발 초기 러시아군의 경험과 같다고 우크라이나 측은 설명했습니다.
또, 두 포로는 각각 머리와 다리 등에 부상을 입었지만 그 밖의 건강 상태는 양호하다고 전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도 북한군 생포 소식을 밝히면서, 이들은 다른 포로와 마찬가지로 필요한 치료를 받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러시아와 북한군은 참전 사실을 숨기려고 부상병을 대부분 처형하기 때문에, 이들을 사로잡기는 쉽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세계가 진실을 알아야 한다며, 이들 포로에 대한 언론 취재를 허락했다고 덧붙였습니다.
YTN 김도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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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면제공 : 우크라이나 보안국, X(@ZelenskyyU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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