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다양성 정책 폐기' 반대...쿡 CEO 보수 인상

애플이 '다양성 정책'(EDI) 폐기에 반대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대선 승리 이후 맥도널드 등 많은 기업이 '다양성·형평성·포용성', DEI 정책을 폐기한 것과 대비됩니다.

애플은 다음 달 25일 열리는 정기 주주총회와 관련한 공시에서 이 같은 입장을 냈습니다.

애플 측은 직원들을 차별화하고 소송을 불러올 수 있기 때문에 DEI 정책 폐기를 검토할 것을 촉구하는 주주 제안에 반대했습니다.

애플 측은 이 제안에 대해 사업 운영을 제한하는 부적절한 시도이며 이미 법적 및 규제 위험을 평가하고 있다는 입장을 냈습니다.

애플 측은 또 팀 쿡 최고경영자(CEO)의 2024년도 보수를 7천460만 달러(약 1천100억 원)로 전년의 6천320만 달러(약 932억 원)에서 18% 인상했습니다.

보수 인상의 대부분은 주식 보상 가치 증가에서 비롯된 것인데, 보수가 대폭 인상됐지만 1억 달러에 육박했던 2022년 수준에는 크게 못 미칩니다.

쿡 CEO는 2023년 직원들과 주주들의 반발에 직면해 보수를 자진 삭감한 바 있습니다.



YTN 박영진 (yjpark@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