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베트남 빈그룹 지분 1.33% 약 300억 원에 매각

SK, 베트남 빈그룹 지분 1.33% 약 300억 원에 매각

2025.01.12. 오후 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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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강도 구조조정을 진행하는 SK그룹이 베트남 최대 그룹인 빈그룹의 지분 1.33%를 인수 대금의 약 11분의 1 수준인 약 296억 원에 팔기로 했습니다.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빈그룹은 공시를 통해 SK가 자회사 'SK 인베스트먼트 비나 Ⅱ'를 통해 보유한 빈그룹 주식 5천80만 주를 매각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매각으로 SK 측의 빈그룹 보유 지분율은 기존 6.05%에서 4.72%로 낮아지며, 매각 대금은 약 5천80억 동(약 296억 원)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매각 기간은 오는 16일부터 내달 14일까지입니다.

SK는 2023년 연말 기준으로 빈그룹 보유 지분이 4번째로 많은 주요 주주였으나, 매각 이후에는 주요 주주 명단에서 제외됩니다.

빈그룹 이사회에서 SK 측을 대표해 선임된 이사도 사임을 요청했습니다.

SK는 지난 2019년 5월, 빈그룹 지분 약 6.1%를 10억 달러(약 1조4천7백억 원)에 인수했습니다.

따라서 이번 매각 예상 가격은 인수 가격의 약 9.2% 수준으로 추산됩니다.

지난 수년간 빈그룹은 계열사인 전기차 기업 빈패스트의 대규모 적자로 인해 재무 상태가 나빠지면서 주가도 크게 하락했습니다.

빈그룹 최고경영자(CEO)인 응우옌 비엣 꽝 부회장은 이번 지분 매각에도 불구하고 SK그룹이 베트남의 시장 잠재력과 빈그룹의 산업 전반에 걸친 리더십을 여전히 신뢰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SK는 지난해 11월 베트남 식음료·유통기업 마산그룹 지분 5.05%를 매각했으며, 매각 대금은 약 2억 달러(약 2천950억 원)로 알려졌습니다.



YTN 유투권 (r2k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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