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파병 북한군 빠르게 적응 중...세계에 위협될 수도"

우크라이나 "파병 북한군 빠르게 적응 중...세계에 위협될 수도"

2025.01.12. 오후 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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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르스크 전선에 투입된 북한군이 엄청난 전력 손실을 입은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전투 경험을 쌓으면서 빠르게 적응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왔습니다.

AP통신은 우크라이나군 사이에서 북한군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는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우크라이나군 보고서에 따르면, 북한군은 개활지에서 무리 지어 이동하다가 매복 공격이나 드론에 노출돼 큰 피해를 보기도 했지만, 야간 작전에선 민첩하고 능숙한 모습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우크라이나 군사정보국 대변인은 "수십 년 만에 처음으로 북한군이 실제 전투 경험을 쌓고 있다"며 "특히 폭발물이 장착된 드론에 대처하는 방법도 익히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숙련된 북한군은 우크라이나와 유럽뿐 아니라 전 세계에 위협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실제 전투에 참여했던 한 우크라이나 군인은 AP통신과 인터뷰에서 북한군이 체계적이고 잘 훈련돼있었으며, 러시아군보다 더 전문적이었다고 평가했습니다.

도로시 셰이 주유엔 미국대표부 차석대사도 지난 8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회의에서 북한군이 전투 기술을 급속도로 습득하고 있는 데 대한 위험성을 경고했습니다.

셰이 차석대사는 "북한이 러시아의 군사 장비와 기술, 경험을 받음으로써 상당한 혜택을 얻고 있으며 이를 통해 주변 국가에 대항하는 전쟁 수행 능력이 더욱 향상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YTN 유투권 (r2k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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