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산불 바람 타고 시내 위협...사망 16명·실종 13명

LA 산불 바람 타고 시내 위협...사망 16명·실종 13명

2025.01.12. 오후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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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서부 최대 도시 로스앤젤레스(LA)에서 발생한 산불이 닷새째 확산하는 가운데, 현재까지 사망자가 최소 16명으로 늘었습니다.

캘리포니아주와 LA 카운티 당국은 현지 시간 11일 기준 LA 카운티 내 4건의 산불이 진행 중이며, 피해 면적도 156.3㎢로 늘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산불로 지금까지 최소 16명이 사망하고, 13명이 실종됐으며, 1만2천300여 채에 달하는 건물이 소실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특히 서부 해변의 화재가 내륙 쪽으로 번지면서 LA의 명소인 게티 미술관과 인근에 있는 부촌 벨 에어의 일부 주민들에게도 대피령이 내려졌습니다.

명문 공립대 UCLA와 유명한 부촌 베벌리힐스의 주민들도 안심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현재 LA 카운티 내 주민 15만3천 명에게 대피 명령이 내려졌으며, 16만6천 명에게는 언제든 대피할 준비를 하라는 '대피 경고'가 발령됐습니다.

또 팰리세이즈 주변에 사는 사람들에게 "오염 물질이 유입되었을 가능성이 있다며 수돗물을 마시지 말라고 당부했습니다.

당국은 연방정부 등의 지원을 받아 진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펠리세이즈와 이튼 산불 등 대형 화재의 진화율은 아직 10%대에 머물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번 주 수요일까지 LA 일대에 또다시 강풍이 불 것으로 예보돼 긴장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YTN 정유신 (yusi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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