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총재, 아르헨티나 정부 극찬했지만...여전히 최대 채무국

IMF 총재, 아르헨티나 정부 극찬했지만...여전히 최대 채무국

2025.01.13. 오전 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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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가 아르헨티나 정부가 시행한 경제 개혁의 결과에 대해 "최근 가장 인상적인 사례 중 하나"라고 평가했습니다.

아르헨티나 현지 일간 암비토는 게오르기에바 총재가 지난해 아르헨티나 하비에르 밀레이 정권의 경제 개혁이 경제 안정과 성장을 위한 프로그램 시행을 가능하게 했다며 극찬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처럼 IMF 총재가 밀레이 정부의 거시적 성과를 칭찬했지만, IMF는 최근 아르헨티나 차관에 대한 보고서를 발표하면서 사실상 이 지원 프로그램이 실패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아르헨티나는 2018년에 IMF 역사상 가장 큰 차관을 지원받아 IMF 전체 차관의 27.7%를 차지하는 최대 채무국으로 59조 원을 상환해야 하며, 이미 2022년에 재협상을 한 차례 진행했습니다.

IMF는 2023년 12월 취임한 밀레이 정부가 IMF의 추가적 도움 없이 재정 긴축을 추진하고 경제 안정화 프로그램을 시행한 것을 높게 평가하면서도 몇 가지 사안에 대해 권고했습니다.

우선 외환 규제를 끝내고 현재 존재하는 여러 달러 환율을 일원화해 외환 시장 자유화를 통해 중앙은행 외화 보유고를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는 아르헨티나 페소화의 평가 절하를 의미하는데, 아르헨티나 밀레이 정부는 지금 시행하면, 또 물가 상승을 초래할 수 있어, 충분한 달러를 확보한 뒤에 실시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해왔습니다.

또 IMF는 아르헨티나 정부에 실질 금리가 물가 상승률보다 높아야 하며, 에너지와 대중교통 보조금 축소, 세제 개혁 등을 권고했습니다.

IMF는 이런 개혁은 사회가 수용할 수 있는지에 따라 지속 가능성이 좌우될 수 있다면서, 빈곤율이 늘어난 만큼 사회 취약층 보호를 위한 지원을 강화해야 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밀레이 정부는 IMF가 16조 원의 신규 자금을 지원해주길 희망하고 있으며, 전임 정부에서 2018년 IMF에서 지원받은 65조 원의 차관 상환 프로그램 재협상도 요청한 상태입니다.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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