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의회, 트럼프 내각 인사청문회 본격 진행

미국 상원은 현지시간 14일 보훈부와 국방부, 내무부를 시작으로 법무부와 국무부 등 트럼프 2기 정부 기관의 수장을 맡게 될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진행합니다.

이번 인사 청문회에서는 피트 헤그세스 국방부 장관 후보자와 털시 개버드 국가정보국 국장 후보자,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 복지부 장관 후보자의 인준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폭스뉴스 진행자 출신의 헤그세스 후보자는 성폭력 의혹과 음주 문제, 과거 북한 김정은 체제 옹호 발언 등으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민주당 하원의원 출신의 개버드 후보자는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러시아를 지지하는 취지의 과거 발언과 최근 축출된 시리아의 독재자 알아사드 대통령과 만난 이력 등으로 외교 안보 기관의 수장으로 부적절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케네디 주니어 후보자는 백신 반대론자로 국민 보건을 책임지는 기관을 이끌기에는 부적절하다는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미 상원의 각료 인준은 과반 찬성으로 이뤄지며 전체 100명의 의원 가운데 공화당 53명, 민주당이 47명으로 공화당 내 이탈표가 발생하지 않을 경우 후보자들의 상원 인준 통과가 이뤄질 전망입니다.




YTN 홍상희 (san@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