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스 "의회 난입 때 폭력 행사자는 사면 안 돼"...트럼프와 온도차

밴스 "의회 난입 때 폭력 행사자는 사면 안 돼"...트럼프와 온도차

2025.01.13. 오전 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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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D 밴스 미국 부통령 당선인이 지난 2021년 1월 대선 결과에 불복하며 연방 의회 의사당에 난입해 폭력을 행사한 사람은 사면돼서는 안 된다며 트럼프 당선인과 미묘한 견해차를 보였습니다.

밴스 당선인은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만약 그날 폭력을 썼다면 분명히 사면돼서는 안 된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당시 평화롭게 시위를 벌였는데 바이든 행정부의 법무부가 갱단 취급을 했다면 사면돼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1·6 사태와 관련해 폭력 시위자와 비폭력 시위자 사이에 약간의 회색 지대가 있다"면서 "많은 사람이 1·6 사태 뒤 부당하게 기소된 것은 바로 잡아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트럼프 당선인은 "당시 의사당 건물에 들어가지 않은 사람들도 수감됐다"면서 "모든 것을 검토하고 대규모 사면을 할 것"이라고 예고했습니다.

밴스 당선인은 트럼프 당선인이 눈독을 들이는 덴마크령 그린란드에 대해 "미국이 안보를 지키고 엄청난 천연자원을 개발하는 데 지도력을 보여줄 진정한 기회"라고 평가했습니다.

또 "트럼프는 거래에 능하다"면서 "그린란드에서 이뤄질 거래가 있다"고 소개했고, "최근 트럼프의 장남이 그린란드에 갔을 때 주민들은 천연자원들에 대한 개발 권리를 원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그린란드가 미국의 안보 관점에서 적절히 관리되고 있는지 분명히 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다만 밴스 당선인은 트럼프 당선인이 그린란드 통제권 확보를 위한 무력행사를 배제하지 않겠다고 밝힌 것이 군사력을 동원해 그린란드를 강제 병합할 의도를 드러낸 건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미 그린란드에 미군이 주둔 중이기 때문에 그린란드에 대한 군사력 사용은 필요하지 않다는 견해를 밝혔습니다.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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