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 저커버그, 애플 저격..."여전히 아이폰에 의존"

'메타' 저커버그, 애플 저격..."여전히 아이폰에 의존"

2025.01.13. 오전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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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 저커버그 메타플랫폼 최고경영자(CEO)가 아이폰 이후 혁신이 부족하다며 애플을 저격했습니다.

저커버그는 현지 시간 11일 미국 1위 팟캐스트 '조 로건 익스피리언스'와의 인터뷰에서 "아이폰은 훌륭했다"며 "이제 전 세계 거의 모든 사람이 휴대전화를 갖고 있고, 그것은 꽤 놀라운 일을 가능하게 한다"고 평가했습니다.

이어 "스티브 잡스가 아이폰을 발명했는데 이제 그들은 (아이폰이 나온 지) 20년이 지난 후에도 그냥 앉아서 그것을 갖고 있는 것과 같다"고 지적했습니다.

저커버그는 아이폰 판매량이 최근 부진한 데 대해서도 "새로운 모델이 이전 모델보다 크게 향상되지 않아서 소비자들이 휴대전화를 업그레이드하는 데 더 오랜 시간이 걸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저커버그는 애플이 돈을 버는 방식에 대해서도 비판했습니다.

저커버그는 "그들은 기본적으로 사람들을 쥐어짜고 개발자들에게 30%의 수수료를 부과하고, 더 많은 주변 장치와 그것에 연결되는 것을 구입하도록 유도하면서 돈을 벌고 있다"고 일갈했습니다.

또 "에어팟과 같은 멋진 제품을 만들지만, (다른 회사들이) 아이폰에 동일한 방식으로 연결할 수 있는 것을 구축하지 못하게 철저히 방해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애플은 소비자의 개인정보와 보안을 침해하고 싶지 않다는 말로 방어하고 있다"며 "애플이 더 나은 보안을 구축하고 암호화를 사용하는 등 프로토콜을 수정하면 문제가 해결될 것"이라고 일침을 가했습니다.

애플이 2021년 개인정보 보호 강화에 초점을 맞춰 아이폰 운영체제를 업데이트해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의 개인정보 수집이 제한되자 메타는 크게 반발했습니다.

그러면서 애플이 이런 '임의 규칙' 적용을 중단하면 메타의 수익이 두 배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저커버그는 애플이 지난해 2월 출시한 혼합현실(MR) 헤드셋 '비전 프로'와 관련해서는 "최근에 시도한 새로운 제품 중 가장 도전적인 시도 중 하나"라고 평가했습니다.

이어 "우리도 첫 번째 버전의 제품이 완벽하지 않은 경우가 많기 때문에 애플을 너무 비판하고 싶지는 않다"면서도 "비전 프로 첫 번째 버전은 큰 성공을 거두지는 못한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YTN 윤현숙 (yunhs@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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