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결혼 허용' 타이완, 미성년자 성전환 수술 허가

아시아 최초로 동성결혼을 허용한 타이완 당국이 이번에는 미성년자에 대한 성전환 수술을 허가해 찬반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현지 시간 13일 타이완 언론에 따르면 타이완 위생복리부는 최근 만12∼18살인 미성년자가 본인 성별에 대한 적응 곤란을 겪을 경우 전문팀의 평가를 거쳐 성전환 수술을 받을 수 있도록 허가했습니다.

이에 대해 타이완 성소수자 단체는 타이완 정부가 큰 발걸음을 내디뎠다며 환영했지만, 의료계와 학부모 단체를 중심으로 반발 기류도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학부모 단체들은 성전환 수술을 받은 청소년이 성인이 된 뒤 후회할 경우 의사 등 전문팀이 어떻게 책임질지 답변을 요구하기도 했습니다.

앞서 타이완은 지난 2019년 5월 동성혼인 특별법 도입으로 아시아에서 처음으로 동성결혼을 합법화했습니다.




YTN 김선중 (kimsj@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