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집 다 탔는데 홀로 '멀쩡'…LA 산불 버틴 주택의 비밀

이웃집 다 탔는데 홀로 '멀쩡'…LA 산불 버틴 주택의 비밀

2025.01.13. 오후 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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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집 다 탔는데 홀로 '멀쩡'…LA 산불 버틴 주택의 비밀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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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LA)를 덮친 대형 산불로 곳곳이 잿더미로 변한 가운데 홀로 멀쩡한 모습으로 발견된 건물이 화제가 되고 있다.

뉴욕포스트 보도에 따르면, LA 말리부는 서부 해변에서 발생한 산불이 내륙으로 확산하며 해안선을 따라 늘어선 구조물 약 1만 2,000개가 불에 탔다.

이 가운데 완전히 무너지거나 골조만 남은 이웃 주택들 사이에서 3층짜리 흰색 집 한 채만 유일하게 온전한 형태를 유지하고 있어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 주택은 변호사이자 폐기물 관리업체 웨이스트 매니지먼트의 전 최고경영자(CEO)인 데이비드 스타이너 소유 주택이다. 화재 당시 스타이너는 집 안에 없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그는 화재에도 자신의 집이 끄떡없을 수 있었던 이유로 "콘크리트를 활용한 방화 설계" 덕분이라고 강조했다. "화재는 물론 지진에도 견딜 수 있도록 강력한 구조로 지은 집"이라고 자신있게 말했다.

건물 지붕에는 방화재가 쓰였고, 강한 파도에도 견딜 수 있도록 암반 속 15m 깊이 기반도 구축했다고 밝혔다.

또 "처음부터 산불을 염두에 두고 집을 지었다"며 "고급 방화 재료를 사용했고, 주변 식물도 불에 잘 타지 않는 종류를 심었다"고 설명했다.

디지털뉴스팀 이유나 기자

YTN 이유나 (ly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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