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
중국과 러시아 등 반서방 진영이 핵무기 비축에 속도를 내면서 미국 일각에서 경고음이 커지고 있다고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진단했습니다.
미국과학자연맹(FAS)의 분석에 따르면, 러시아가 보유한 전술 핵탄두는 1천558개로 추산됩니다.
반면 미국이 보유한 전술 핵탄두는 군비통제 및 비확산센터 추산 기준으로 230개입니다.
여기에 중국이 핵무기 비축에 속도를 내면서 현재 500개 이상으로 추정되는 보유 핵탄두가 2035년엔 3배로 늘어날 것으로 관측되고 있습니다.
중국은 또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약 600개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모두 미국 본토에 도달할 수 있는 사거리를 가진 것으로 평가됩니다.
하지만 기존의 핵 통제 체제는 점차 한계를 드러내고 있습니다.
우선 미국과 러시아가 1987년 체결한 중거리핵전력조약(INF)은 사실상 유명무실화했다고 WSJ은 짚었습니다.
INF는 사거리 500∼5천500km인 탄도·순항미사일의 생산과 실험, 배치를 전면 금지하는 내용입니다.
하지만 러시아가 2017년 발트해 연안에 이스칸데르를 실전 배치하자 미국은 2019년 조약을 탈퇴했고, 러시아도 지난해 12월 조약 철회를 선언했습니다.
미국과 러시아의 전략 핵탄두 제한을 골자로 한 신전략무기감축조약(New START·뉴스타트)도 2026년 2월 종료됩니다.
러시아는 이미 지난 2023년 뉴스타트 참여 중단을 선언한 상태입니다.
1970년 발효한 핵확산금지조약(NPT)도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사실상의 핵보유국'으로 평가받는 파키스탄과 인도, 이스라엘 이외에도 일부 국가들은 핵무기 개발을 계속 이어왔습니다.
2003년 NPT에서 공식 탈퇴한 북한이 대표적 사례입니다.
아울러 이란은 NPT 당사국이지만 핵 개발을 시도해왔고, 사우디아라비아는 이란이 핵을 개발할 경우 자신들도 같은 방식으로 대응하겠다는 입장입니다.
YTN 유투권 (r2kwon@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미국과학자연맹(FAS)의 분석에 따르면, 러시아가 보유한 전술 핵탄두는 1천558개로 추산됩니다.
반면 미국이 보유한 전술 핵탄두는 군비통제 및 비확산센터 추산 기준으로 230개입니다.
여기에 중국이 핵무기 비축에 속도를 내면서 현재 500개 이상으로 추정되는 보유 핵탄두가 2035년엔 3배로 늘어날 것으로 관측되고 있습니다.
중국은 또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약 600개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모두 미국 본토에 도달할 수 있는 사거리를 가진 것으로 평가됩니다.
하지만 기존의 핵 통제 체제는 점차 한계를 드러내고 있습니다.
우선 미국과 러시아가 1987년 체결한 중거리핵전력조약(INF)은 사실상 유명무실화했다고 WSJ은 짚었습니다.
INF는 사거리 500∼5천500km인 탄도·순항미사일의 생산과 실험, 배치를 전면 금지하는 내용입니다.
하지만 러시아가 2017년 발트해 연안에 이스칸데르를 실전 배치하자 미국은 2019년 조약을 탈퇴했고, 러시아도 지난해 12월 조약 철회를 선언했습니다.
미국과 러시아의 전략 핵탄두 제한을 골자로 한 신전략무기감축조약(New START·뉴스타트)도 2026년 2월 종료됩니다.
러시아는 이미 지난 2023년 뉴스타트 참여 중단을 선언한 상태입니다.
1970년 발효한 핵확산금지조약(NPT)도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사실상의 핵보유국'으로 평가받는 파키스탄과 인도, 이스라엘 이외에도 일부 국가들은 핵무기 개발을 계속 이어왔습니다.
2003년 NPT에서 공식 탈퇴한 북한이 대표적 사례입니다.
아울러 이란은 NPT 당사국이지만 핵 개발을 시도해왔고, 사우디아라비아는 이란이 핵을 개발할 경우 자신들도 같은 방식으로 대응하겠다는 입장입니다.
YTN 유투권 (r2kwon@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