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키 고전하는 사이 스케쳐스 진격

나이키 고전하는 사이 스케쳐스 진격

2025.01.13. 오후 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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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스포츠 브랜드 나이키가 실적 부진으로 고전하는 가운데, 스케쳐스가 입지를 넓혀가고 있다는 평가가 나왔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020년 1월 말 이후 지난 9일까지 신발 제조업체들의 주가를 살펴본 결과 업계 선두인 나이키와 아디다스가 각각 26%, 13.9% 하락한 반면, 스케쳐스는 85.4% 상승했다고 전했습니다.

스케쳐스의 매출은 2023년 기준 80억 달러(약 11조7천억 원)로 10년 전 18억 달러(약 2조6천억 원)에서 급성장했으며, 매출 기준 업계 3위에 올랐습니다.

나이키가 유명 스포츠 스타 등에 집중한 반면, 스케쳐스는 편안함을 중시하는 은퇴층이나 자녀에게 비교적 저렴한 신발을 사주려는 부모들의 수요 등을 겨냥하면서 인기를 끌었다는 게 WSJ의 분석입니다.

수익성이 좋은 고가의 한정판 제품도 내놓지 않았습니다.

1992년 설립된 스케쳐스는 2010년대 초 워킹화의 성공 등에 힘입어 본격적으로 성장했습니다.

특히 코로나19 확산 당시 업계 선두 나이키가 100달러(약 14만 원) 미만 제품에 대한 비중을 줄이고 저소득 소비자를 겨냥한 많은 소매점에서 철수한 틈을 파고들었다고 WSJ은 설명했습니다.





YTN 유투권 (r2k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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