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미국 AI칩 수출통제는 전 세계 기업에 심각한 손해"...대응 경고

중국 "미국 AI칩 수출통제는 전 세계 기업에 심각한 손해"...대응 경고

2025.01.14. 오전 0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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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인공지능, AI 개발에 필요한 반도체에 대해 중국을 겨냥한 수출통제를 실시하기로 하자 중국 정부가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중국 관영 CCTV에 따르면 중국 상무부 대변인은 전날(13일) 바이든 행정부의 AI 관련 수출 통제 조치에 대해 "중국과 제3자 사이의 정상적인 무역 행위에 장애물을 설치하고, 함부로 간섭하는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바이든 정부가 업계의 합리적인 목소리에 귀를 닫고 성급하게 조치를 발표한 것은 국가안보 개념을 확대하고 수출 통제를 남용한 사례"라면서 "국제 다자간 무역 규칙의 명백한 위반행위로 중국은 강력히 반대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이번 조치는 글로벌 과학기술 혁신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뿐 아니라 미국 기업을 포함한 전 세계 기업에도 막대한 손해를 끼친다고 강조했습니다.

상무부 대변인은 "우리는 자국의 정당한 권익을 단호히 수호하기 위해 필요한 조치를 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바이든 행정부는 임기를 일주일 남기고 AI 개발에 필요한 반도체를 한국 등 동맹국에는 제한 없이 판매하고, 나머지 대다수 국가에는 한도를 설정하는 신규 수출통제를 발표했습니다.

AI 반도체의 대중국 수출을 통제했던 미국이 제3국을 활용한 우회로까지 차단하려는 조치로 풀이돼 미국 빅테크 업계 역시 사업 성장 둔화와 규제 비용 등을 우려하며 공개 반발했습니다.





YTN 이경아 (ka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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