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 대형 은행도 사모대출 급성장에 대응...골드만삭스 조직 개편

월가 대형 은행도 사모대출 급성장에 대응...골드만삭스 조직 개편

2025.01.14. 오전 0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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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대형 투자 은행인 골드만삭스가 급속히 성장하는 사모 대출 시장에 체계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자본 시장과 자산 관리 업무 관련 일부 핵심 부서들을 통합하는 조직 개편을 단행했습니다.

골드만삭스는 기업과 투자 고객에 대한 서비스를 강화하고, 사모 대출과 사모 펀드 등과 관련한 사업을 확장하기 위해 사내 조직으로 캐피털 솔루션 그룹을 신설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사모 대출과 사모 투자 시장의 성장에 대응하기 위해 투자 은행과 자산 관리 부문의 핵심 부서 업무들을 연계해 원스톱으로 대응하겠다는 취지로 풀이됩니다.

최근 몇 년 새 월가에서는 대형 헤지펀드를 포함한 비은행 금융 중개 회사 등 비은행 금융 회사를 중심으로 사모 대출 시장이 급속도로 성장해왔습니다.

미국 금융 당국이 대형 은행을 상대로 건전성 규제를 강화하면서 JP모건체이스나 골드만삭스 같은 대형 은행들이 우량 대출에만 치중해온 사이 비은행 금융회사들이 빈틈을 파고들었던 탓입니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은 "골드만삭스 경영진들은 소수의 사모 대출 회사와 유사한 금융 회사들이 머지않아 대출 시장을 주도하게 될 것이라 보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실제로 아폴로 글로벌 매니지먼트와 아레스 매니지먼트 등 사모 대출을 포함한 대체 자산 투자에 치중해온 금융 회사들이 골드만삭스의 가장 무서운 경쟁자로 떠오른 상태입니다.

골드만삭스의 조직 개편은 금융 시장의 환경 변화에 맞춰 주도권을 뺏기지 않으려는 월가 대형 은행의 사업 전략 변화를 반영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데이비드 솔로몬 골드만삭스 회장은 "사모 대출과 사모 투자가 가능한 자산군들의 출현과 성장이 현재 금융계에서 일어나는 가장 중요한 구조적 변화"라고 말했습니다.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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