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준비 어쩌나...산불 피해 LA '이중고'

올림픽 준비 어쩌나...산불 피해 LA '이중고'

2025.01.14. 오전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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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를 휩쓸고 있는 대형 산불 탓에 3년 앞으로 다가온 2028년 하계올림픽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하계올림픽 개최도시 LA로써는 최악의 산불 피해 재건과 올림픽 준비를 동시에 하는 것이 만만치 않은 과제가 됐다고 보도했습니다.

LA의 고질적인 교통 체증 해결을 위해서는 대중교통 시스템 건설 등이 필요한 상황인데 사상 최대규모로 추산되는 산불 피해 복구 때문에 LA의 재정이 압박받게 됐기 때문입니다.

일각에선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출범도 LA에 부담이 될 것이라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수조 원의 예산이 들어가는 대중교통 시스템 건설에 연방정부의 지원이 필수적이지만, 대규모 예산 절감을 공약한 트럼프 행정부가 어느 정도 도움이 될지 미지수라는 것입니다.

이에 대해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최근 NBC 뉴스의 일요시사 프로그램 '미트 더 프레스'에 출연해 "LA 올림픽은 트럼프 당선인과 미국, 캘리포니아가 함께 빛날 수 있는 기회"라며 연방 정부의 지원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LA 올림픽 개최 반대론자들도 산불을 계기로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올림픽 반대 단체를 이끌고 있는 에릭 시핸은 LA 산불 피해를 언급한 뒤 "이 같은 위기 상황에서 공공 자금과 공무원들의 시간과 에너지를 글로벌 TV쇼에 쓸 여유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YTN 윤현숙 (yunhs@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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