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서 "러, 우크라 포로 처형·성고문"...북한군 포로도 쟁점화

유엔서 "러, 우크라 포로 처형·성고문"...북한군 포로도 쟁점화

2025.01.14. 오후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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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포로들을 처형하고 성고문을 자행하고 있다는 내용이 공개됐습니다.

최근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쿠르스크에서 생포한 북한군 포로 2명의 문제도 주목받았습니다.

뉴욕에서 이승윤 특파원입니다.

[기자]
러시아군 포로였던 우크라이나 군인의 모습입니다.

얼마나 굶었는지 피골이 상접했고, 신체 일부가 썩어들어가는 질환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발레리 호리슈니 / 러시아군 포로였던 우크라이나인 : 전쟁 포로들은 구금 중에 고문을 견뎌야 했습니다. 잔혹한 구타 등 극심하고 비인간적인 대우가 포함됩니다.]

미국은 러시아가 포로들에게 비인간적인 삶을 강요하고 있고, 처형은 물론 성고문까지 자행했다고 비판했습니다.

[도로시 셰이 / 주유엔 미국 대사 대리 :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인 포로들을 신체적, 심리적, 성적으로 고문하는 학대를 자행했고 살해하는 행위를 저질렀습니다.]

러시아는 오히려 러시아군 포로들이 고문당하고 처형당했다며 역공을 펼쳤습니다.

[드미트리 폴리안스키 / 주유엔 러시아 차석 대사 : 우크라이나군에 잡힌 러시아군 포로들은 고문이나 비인간적 대우를 받았습니다. 14명은 성폭력을 당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최근 우크라이나가 공개한 북한군 포로 2명의 문제도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김상진 / 주유엔 대표부 차석대사 : 부상 당한 이 두 명의 북한 병사는 자신들이 우크라이나와의 전쟁에 투입된 사실조차 알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이 러시아에 자국군 포로와 북한군 포로 교환을 제안한 만큼 이 문제도 국제적 관심을 받게 될 전망입니다.

북한군 포로 신병 처리 문제는 우크라이나와 러시아는 물론, 한국과 북한이 얽혀있는 데다 여러 가지 법적, 절차적 문제도 걸려있어 난해한 고차 방정식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뉴욕에서 YTN 이승윤입니다.

촬영;최고은
화면출처;UN Web TV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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