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미야자키 앞바다 지진, 작년 여진 가능성..."추가 지진 대비해야"

일 미야자키 앞바다 지진, 작년 여진 가능성..."추가 지진 대비해야"

2025.01.14. 오후 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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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야자키현·고치현 등 높이 20cm 쓰나미 관측
’난카이 해곡 대지진’과는 연관성 없는 것으로 결론
지난해 8월 규모 7.1 강진의 여진일 가능성 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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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 규슈 미야자키현 앞바다에서 일어난 규모 6.6의 지진은 지난해 비슷한 장소에서 일어난 강진의 여진일 가능성이 제기됐습니다.

일본 기상청은 난카이 해곡 대지진과는 관련이 없다고 결론 내렸지만, 추가 지진을 경고했습니다.

도쿄에서 김세호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미야자키현 앞바다에서 발생한 규모 6.6의 지진에 도심 곳곳이 강하게 흔들립니다.

도로 위를 달리는 차량도 운전석이 들썩이고, 지하철역 창구 유리창 문도 산산조각이 났습니다.

[열차 운전사 : 역사 전체가 흔들리듯 삐걱거리는 소리가 한동안 이어졌습니다.]

산비탈에서 무너져 내린 돌덩이들이 도로를 덮쳤고, 수도관도 파열됐습니다.

미야자키현 일부 구간에서는 열차 운행이 일시 중단되기도 했습니다.

[열차 이용객 : 성인식이 있어서 미야자키에 왔는데요, 돌아가려고 했더니 열차가 멈춰버려서 어떻게 해야 하나 하고 있어요.]

일부 부상자가 발생했지만 큰 인명 피해나 건물 붕괴는 없었습니다.

미야자키현, 고치현 등의 지역에서는 20cm 높이의 쓰나미가 관측되기도 했습니다.

이번 지진은 규모 8~9에 이르는 난카이 해곡 대지진과는 연관성이 없는 것으로 결론 났습니다.

대신 지난해 8월 비슷한 지역에서 발생한 규모 7.1 강진의 여진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입니다.

일본 기상청은 이 지역의 경우 언제 거대 지진이 일어나도 이상하지 않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른 시일 내 비슷한 규모의 추가 여진이 일어날 가능성도 경고했습니다.

노토 반도 대지진이 일어난 지 1년 만에, 일본 열도가 또다시 대지진 발생 가능성에 긴장하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YTN 김세호입니다.


YTN 김세호 (se-3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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